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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0억 만들기
두번째 콜을 마치니 시간이 10시30분이 되어 막차를 타기위해 정류장을 걸어 가던 중 집으로 가는 콜이 있어서 빠르게 잡았다. 전화를 드리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갑자기 전화기가 울렸다. " 기사님, 죄송합니다. 갑자기 살게 있어서 그런데 20분정도 걸릴것 같네요. " "네. 괜찮습니다. 저도 집이 같은 방향이니 기다리겠습니다." 사실 차주님께서 안오시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안오면 안오는거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차주님께서는 15분 정도가 지났을까? 전화가 오셔서 이제 곧 도착한다고 했다. 차주님과 차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동갑이였고 취기는 있으셨지만 매너가 있는분이셨다. " 기사님, 저희 맥주나 한잔 하실래요?" 날씨도 덥고 마지막 콜이라 하고 집에 어차피 냉장고에 맥주가 넉넉히 있어서 아파트 단..
한콜을 가볍게 하고 번화가로 걸어가고 있는 중 500m 거리에 콜이 떠서 이유 없이 잡았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직선거리로 300m로 이거 잘못 입력하셨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 안녕하세요. 혹시 바로 저기 보이는 곳에 가시는게 맞나요? " " 네. 맞아요. 둘다 술을 한잔해서 저기로 가주시면 됩니다. " 차는 뚜껑이 없는 스포츠카였고 고가인걸 알아서 엄청 긴장 되었다. 그래서 인지 차주님께서도 요철만 조심하면 된다고 너무 걱정말라면서 이야기 해주셨다. " 제차는 아니지만 신호 대기때 이렇게 하늘을 볼수 있어서 신선한 경험입니다." 이말을 했더니 차주님과 일행분이 웃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 저는 술 한모금만해도 대리부릅니다. 차를 아껴서..
첫콜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가는콜이였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차주님은 본인이 술을 많이 마셔서 차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며 둘이서 차를 5분여간 찾고 출발을 했다. " 기사님은 투잡하시는거죠? " " 네. 낮에는 회사 다니고 월~목요일 까지는 저녁에 이렇게 대리운전을 합니다." " 대단하시네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 저는 37살입니다. " 차주님은 38살 독신주의로 영업직으로 일을 하고 계시며 본인은 골프, 자전거 등을 즐기며 본인의 삶에 만족하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일만 하시지 말고 취미 생활을 해라고 걱정어린 조언도 해주셨다. " 기사님 돈 열심히 버시는건 좋은데 50이 넘고 60이 넘어서 지금 할수 있는걸 못할수도 있어요. 돈도 좋지만 지금 하고 싶으신..
월요일 특성상 콜이 빨리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서 10시30분이라는 시간에 막차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집으로 가는 콜을 잡았다.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취기가 있으신데 전화 매너가 참 좋으셨다. 이유: 구체적인 차량 위치 및 본인이 걸어가는데 도착시간을 고려해서 천천히 오라고 하셨다. " 기사님, 같이 동행하시는분 따라 오시는겁니까? " " 아닙니다. 저는 혼자 하는데 사장님 모셔다 드리고 저도 퇴근하려구요. 저도 사장님 아파트단지에 삽니다." " 아 그러세요? 아파트 사시닌깐 어떤것 같으세요? " " 제 개인적으로 인프라가 없어서 불편하긴 한데 동간 거리도 넓고 하천도 보이고 조경이 좋아 그런점 감안해서 만족합니다." " 그러세요? 저는 젊은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