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리기사의 일상 이야기 (28)
자산 50억 만들기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마지막 콜이라는 생각으로 출발지로 갔다. 도착지까지 직선거리가 2키로도 안되는 거리고 집 방향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콜이였다. " 안녕하세요. 기사님 콜이 안잡혔는데 다행히 잡혀서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 아닙니다. 저는 집 방향쪽으로 콜이라서 저야 감사하죠. " 차주님은 콜이 안잡혀서 20분이 넘게 기다렸다고 하셨다. " 시간이 11시가 넘으면 혼자 하시는분들은 보통 마지막 콜로 자기 집방향으로 잡으려고 하셔서 잘 안잡히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대리기사가 되어보니 패턴이 생기더라구요. " 차주님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간별 대리를 부를때 유리한? 팁을 조금 드렸다. 이야기는 코로나 이야기로 이어졌다. " 저도 ..
출발지가 1.2키로라 뛰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차주님께 전화를 걸어 먼저 양해를 구하고 열심히 뛰어서 출발지에 도착했다. 차주님의 차는 출발지에 비상깜박이를 넣고 있어 쉽게 찾을수 있었다. " 안녕하세요. 많이 기다리셨죠?. " " 아니예요. 보통 여기서 잘 안잡히는데 가주시니 감사하죠. " " 아닙니다. 저도 여기서 주로 안하는데 전 콜 도착지가 여기라 있는겁니다. 지금 가시는곳이 주로 제가 하는곳이라 차주님께서 콜 잡아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 차주님이 사시는 곳은 이 지역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 받는 곳으로 20년이 된 구축이지만 본인이 사는곳에 대해서 만족하시면서 장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층간문제도 이야기 했는데 차주님은 윗집에 노부부가 ..
큰 사거리에서 신호를 직진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를 하고 있었다. 모든 배달하시는 기사분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그날 따라 신호를 위반하는 기사분이 3분이나 있었다. " 저도 제대하고 복학전에 배달을 했지만 저정도는 아니였는데 요즘은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것 같아요. " " 네. 운전을 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오토바이가 정말 위험하거든요. 비나 눈이 오면 노면에 미끄러워 사고 날수도 있고, 차량과 살짝 접촉만 해도 크게 칠수 있는데 대리를 하다보면 아찔할때가 많습니다. " 차주님도 취미로 오토바이를 생각했지만 친한 친구부부 내외가 의사였고, 의과생 시절 오토바이 사고자들에 대해서 들으셨던 이야기를 해주셨다. 오토바이사고자들은 2가지로 분류 되는데 정말 외상조..
차주님 출발지가 외지라 먼저 전화를 드렸다고 취기 있으신듯 했지만 천천히 먼저 나에게 안전하게 오라시며 기분 좋게 출발지로 향했다. " 기사님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착한 친구인데 술이 많이 취해서 시내에 호텔에 체크인 좀 하고 오겠습니다. 추가요금은 제가 챙겨 드리겟습니다. " 두분은 엘리베이터쪽 일을 하시는데 동생이 같이 일하기로 해서 기분 좋은날이라 이렇게 술을 드셨다고 하셨다. 동생분이 너무 만취라 호텔방까지 데려다 주고 오셔서 호텔앞에서 20분이상 기다렸다. " 기사님 얼마나 더 드리면 되겠습니까? " " 저는 5천원만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커피나 한잔 오랜만에 마시면 되겠네요 ^^ " " 예? 5천원요? 계좌 부르세요 ." 그리고 기사님은 2만원을 입금 해주시면서 치킨이라도 한마리 시켜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