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리기사의 일상 이야기 (28)
자산 50억 만들기
월요일 특성상 콜이 빨리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서 10시30분이라는 시간에 막차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집으로 가는 콜을 잡았다.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취기가 있으신데 전화 매너가 참 좋으셨다. 이유: 구체적인 차량 위치 및 본인이 걸어가는데 도착시간을 고려해서 천천히 오라고 하셨다. " 기사님, 같이 동행하시는분 따라 오시는겁니까? " " 아닙니다. 저는 혼자 하는데 사장님 모셔다 드리고 저도 퇴근하려구요. 저도 사장님 아파트단지에 삽니다." " 아 그러세요? 아파트 사시닌깐 어떤것 같으세요? " " 제 개인적으로 인프라가 없어서 불편하긴 한데 동간 거리도 넓고 하천도 보이고 조경이 좋아 그런점 감안해서 만족합니다." " 그러세요? 저는 젊은분들이..
출발지에 도착하니 아직 술자리가 끝나지 않아 정중하게 기다려 달라고 하셨던 분이셨다. 안그래도 마지막 콜이라 10분정도 기다리니 나오셨고, 담배 한대만 피고 가자고 하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 기사님. 고향이 어딥니까? " " 예? 창원입니다. 사장님도 말투가 경상도 분이시네요." " NC 다이노스? " " 예. 저 완전 팬이라 22년 개막전도 다녀왔습니다." 사장님은 부산 출신으로 사업때문에 청주에 왔으며 완전 롯데자이언트 골수팬이셨다. 친동생이 롯데 투수 출신이라며 자랑을 하셨고, 나 또한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있고 유명 롯데 선수가 동기라 이야기를 했다. " 기사님. NC 창단 전에는 롯데팬 아니셨습니까? " " 예. 어렸을적 마산에 오면 혼자라도 야구보러 갔습니다. ..
첫번째 콜이 너무 시외 지역이라 xx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잡힌 콜이였다. 가려던 지역과 가깝고 알고 있는 지역이라 기분좋게 출발지로 갔다. " 안녕하세요. xx 지역으로 가던 중에 콜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 그러세요? 어쩐지 올리자 마자 잡히더라구요." " 출발지에가 xx 지구인데 거기서 음주단속을 하더라구요. 코로나 이후 저도 직접하는건 처음 봤어요. " " 청주는 하면 전체 다 하는데 빨리 친구들한테 알려줘야 겠네요. " " 아 그래요? 그건 몰랐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는걸 알았고 논문 관련된 이야기 중 같은 학과인걸 알았다. 차주님은 해당학과 박사과정까지 하셨고 해당분야에서 20년이 넘게 종사하신다고 하셨다. " 선배님 , 반갑습니다. 저는 방폭과정 ..
오늘은 이른 시간 마지막 콜이라 생각하고 집에서 도보로 20분 걸리는 도착지의 콜을 잡았다. 도착 후 차주님께 전화를 드리니 아직 술자리가 안 끝나신것 같아 천천히 오셔도 된다고 전화를 드리고 10분 정도 기다렸다. " " 기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죠? " " 아닙니다. 저도 마지막 이제 퇴근콜이라 괜찮습니다. " 차주님은 코로나가 친한 친구들이 다 결렸다면서 본인도 이렇게 대리를 타면 안된다며 걱정을 하셨다. " 요즘 하도 주위에 많이 발병해서 저도 한편으로 걸렸으면 싶기는 해요. " " 저 혼자 살면 상관없는데 80이 넘은 노모랑 살아서 걱정이 되네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직무 특성상 술자리가 많다 보닌깐 최대한 줄인다고 줄여도 주 2회는 술자리가 있네요" 차주님은 본인이 코로나에 걸..